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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한 명에게 별풍선 5억 팡팡"…큰손들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 찍은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캡처




“별풍선 고마워요”

아프리카TV가 사상 최대의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별풍선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15일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476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에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연간 플랫폼(별풍선·구독 등) 매출은 2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광고 매출은 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04억 원, 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7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4%, 21% 증가했다. 4분기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299억 원이다. 특히 콘텐츠형 광고가 전 분기 대비 51% 크게 성장하며, 광고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처럼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별풍선을 쏘는 ‘큰손’들의 기부액수는 상상초월하는 수준이다. 지난 1월 기준 BJ 한 명에게 약5억1000만원을 기부한 시청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아프리카TV BJ에게 한 시청자가 약 468만개의 별풍선을 기부했다. 별풍선 1개당 110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5억1500만원의 가치다.

풍선 액수는 BJ와 아프리카TV가 나눠갖는데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눠 갖는 금액이라고 해도 엄청난 액수다.

플랫폼 매출 등을 등에 업고 아프리카TV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TV는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1% 정도 증가했다. 트위치에서 넘어온 효과가 감안되지 않은 분기임에도 유저의 활동 지표가 올라간 건 매우 의미가 크다”며 “1~2월 별풍선 및 MUV(월간 방문자 수) 트렌드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고 내년 1분기 실적을 낙관했다.

또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로 인한 아프리카TV 유입 효과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세를 등에 업고 아프리카TV는 올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아프리카TV는 자사 플랫폼의 국내 서비스명을 ‘SOOP(숲)’으로 변경한다. 또 BJ는 스트리머로 이름을 바꾸고, 별풍선의 새 이름도 찾고 있다.

사명 자체도 바꿀 수 있다는 계획이다. ‘주식회사 숲’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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