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0일 신세계(004170) 면세점 부문의 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3주간 17% 상승했다”며 “최근 주가는 기업 가치 요소보다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12조 643억 원, 6896억 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까사미아는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는 인천공항의 높은 이익 기저 부담으로 인해 감익되겠지만, 하반기는 증익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0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3% 상회했다. 까사미아 실적이 원가율 개선 노력에 힘입어 개선되고 면세점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터미널 이용객수 증가와 호텔 영업 활성화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도광열비 등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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