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보유 자사주 소각과 매입 후 소각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20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당성향은 35~45% 수준 내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 소각이나 신규 자사주의 매입 후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자사주 소각에 법적 제한은 없다"며 "26일 정부가 발표할 방안에 맞춰 소통하고 최대한 신속한 시일 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해 삼성생명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조2000억원, 전체 운용자산의 2.5% 수준이라고 알렸다. 뉴욕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대도시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3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행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확대 우려에 개별 자산이 모니터링, 밀착 관리를 통해 추가 손실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