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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배 등 앞세워…K푸드 올 135억 달러 수출

정부, 신선식품 물류 인프라 개선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도와

중동·중남미·인도 신시장 개척도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파프리카와 배 등 신선 농산물 수출을 늘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135억 달러어치의 한국 농식품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케이 푸드(K-Food) 플러스’ 수출 대책을 발표했다. 케이 푸드 플러스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대기업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간 협업 수출 모델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창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판로를 중소기업이 공동 이용 △신시장 공동 마케팅 추진 △공동 브랜드(상품) 개발 △편의점, 식자재 마트에 중소기업 제품 지원 등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상생 협약 성과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 판매지까지 이어지는 신선식품 유통 인프라는 확대 구축한다. 저온 유통 체계 지원 국가를 올해 6개국에서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늘린다. 신선 농산물 유통 시스템도 개선한다. 신선 농산물의 보안 검색 같은 통관 절차를 기존 3~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하는 신속 통관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딸기와 포도 위주였던 신선 농산물 수출 품목은 파프리카와 배·인삼·김치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일본으로 집중돼 있던 파프리카 수출국은 중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며 “포도는 그동안 샤인머스캣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다면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영토도 늘린다. 중동과 중남미·인도 등 3대 신시장 개척을 중점 추진한다. 중동과 중남미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인도는 시장 조사와 판매처 발굴에 나선다. 이슬람 국가 수출에 필요한 할랄 인증 상호 인정 협약은 7개국에서 올해 9개국으로 확대한다. 할랄 식품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과 인증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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