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를 기초지방자치단체 유형별로 분석해 조사한 결과 시·군·구 모두에서 고용이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각 도에 속한 시 지역의 취업자 수는 1400만 6000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만 명 늘었다. 고용률은 62.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39만 2000 명으로 2022년 하반기보다 1만 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2.7%였다. 조사 대상 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귀포시(72.2%)였다.
같은 기간 각 도에 속한 군 지역의 취업자 수 역시 1만 4000명 증가해 210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0.9%포인트 상승한 68.9%였다. 실업자 수는 3000명 줄어들어 2만 6000명이었다. 실업률은 1.2%다. 조사 대상지역 중 울릉군은 가장 높은 고용률(82.4%)과 거주지내 통근 취업자 비율(100.0%)을 기록했다.
특별·광역시에 속한 구 지역의 취업자는 1153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 22만 3000명 늘어난 규모다. 고용률은 58.7%로 도 지역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2022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0.9%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43만명, 실업률은 3.6%였다. 특별·광역시에 속한 구 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옹진군(73.9%)이었다. 그 뒤로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뒤를 이었다. 옹진군과 군위군은 행정구역상 명칭이 ‘군’이지만 광역지자체에 속해 ‘구’로 분류한다. 군위군은 지난해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하면서 이번 조사에서 처음 ‘구’로 분류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 지역의 시와 군 고용률은 2013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2021년 처음 조사가 시작됐는데 역시 가장 높은 고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의 실업률 역시 시·군 지역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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