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 취약 계층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으로 긴급 의료비를 지급받아 수술이 가능해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인천 부평구, 울산 울주군과 협력해 긴급 수술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A 씨는 지난달 뇌경색과 목 혈관이 막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병원비 일부를 냈다. 그러나 이달 받아야 하는 목 혈관 수술은 비용이 없어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부평구청과 긴급 의료비 지원 여부를 협의해 A 씨에게 목 혈관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지난달 울주군청과 협력해 돈이 없어 수술을 못 하고 있던 기초생활수급자 B 씨에게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300만 원을 지원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권익위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취약 계층에 긴급 의료비 등을 지원한 사례”라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하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