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 "'듄'은 청년의 이야기이자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영화 '듄: 파트 2'의 주역들이 내한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듄: 파트 2'(감독 드니 빌뇌브)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듄: 파트 2'는 1편에서 가문의 몰살 이후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가 복수를 위해 나서는 여정이 그려진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에 대해 "'듄'은 청년의 이야기이자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교육과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서 자유를 찾아간다. 그 모든 것들이 책에 담겨 있다"라며 "책에 있는 것을 최대한 작품 속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비하인드를 밝혔다.
내한한 '듄: 파트 2'의 배우들은 저마다 다양한 내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폴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이에 대해 소감을 밝힌 그는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웡카'도 그렇고 한국에서 나를 언제나 환대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챠니를 연기한 젠데이아 콜먼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너무나 따뜻하게 수많은 팬들이 그림 같은 것들을 가지고 환대해 주셨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 또한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다. 한국 영화는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항상 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코넨 남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한국 음식 너무 좋아한다. 3일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다. 계속 최대한 먹어야 한다"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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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의 흥행에 이어 '듄: 파트 2'로 국내 극장가에 당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콜릿 만들던 사람이 갑자기 여기서 뭐하지?'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이긴 하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그는 "하지만 풍부한 영화적인 역사가 있는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듄'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의 영화적인 커리어를 따라가며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기쁘다"라며 벅찬 마음을 언급했다.
챠니 역의 젠데이아 콜먼은 '듄' 시리즈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듄'을 읽으면서 자라진 않았지만 감독님 덕분에 이 책에 대해 알게 됐고 얼마나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 대본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듄'에 참여하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영광이다. 이것이 나의 인생에도 관련이 있었는데 이때까지 몰랐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며 '듄'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스틴 버틀러는 하코넨 가문의 페이드 로타 역을 연기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했다. 물론 소설도 읽었다. 신체적인 부분이 먼저여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원래 체격보다는 체중을 붙인 상태로 등장한다. 필리핀 전통 무술도 연습했다"라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티모시 샬라메는 페이드 로타의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스틴 버틀러가 페이드 로타에 불어넣은 생기는 나에게도 영감을 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코넨 남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공식 내한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내내 농담을 던지며 장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듄친자'라는 애칭에 대해 듣고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이 영화에 가지고 있는 애정이 있기에 이런 단어가 생기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듄: 파트 2'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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