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BTC)이 대거 인출되며 거래소 BTC 보유량이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내 고래 계정에서 수 일 만에 1만 8000 BTC(약 10억 달러·약 1조 3346억 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에는 현재 39만 4000BTC(약 205억 달러·약 27조 3593억 원)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9년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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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고래 지갑의 대규모 인출에 BTC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할 때 관리 지갑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 이에 반감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며 BTC 공급 충격이 시작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BTC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BTC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도 BTC의 가격이 투자자의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BTC 가격은 현물 ETF 출시 시점에 비해 21.8% 올랐지만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약 9208만 원)보다 25% 가까이 낮다. 코인셰어즈는 “BTC 현물 ETF 유입의 대부분이 기존 투자자에 의해서 발생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신규 투자자 유입이 아닌, 기존 BTC 투자자들이 절세 등을 위해 BTC 현물 ETF로 갈아탔을 뿐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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