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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천 회장 “이노비즈 中企 80%가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대비 열악”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진행

역점 사업으로 글로벌화 제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신임 회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신임 회장이 중소기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문제와 관련해 “업계의 열악한 상황을 인식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1대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재해법 유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노비즈 기업 2만3000여곳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 비중이 80%에 달하고 제조기업 비중이 4분의 3을 차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인데 단지 유예만 요구할 건 아니고 주어진 시간 안에 업계가 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제시하면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역점 사업으로는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 준비 역량 강화와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그는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 준비와 환경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전환 교육연수 과정을 본격 운영해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차세대경영자 등을 주제로 한 이노비즈기업 맞춤형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화 또한 이노비즈협회의 중점 과제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거점과 해외 한인 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혁신형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이노비즈 기업 간 정례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혁신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플랫폼도 제공할 것”이라며 “반도체·2차전지·차세대통신 등 정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동참하고자 회원사가 함께하는 기술혁신 교류 모임을 결성하고 민관협력 R&D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인 아이비리더스를 설립, 운영 중이다.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한국항행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이노비즈기업은 2만3000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2.9%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317조 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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