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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회장 "문화가 융성해야 기업도 발전"

'아트 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선임

20일 정기총회에서 12대 회장 선출

문화 예술 지원은 선택 아닌 필수

한음·조각·시 등 관심…아트마케팅 활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20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크라운해태제과




“문화예술이 융성해야 고객이 더욱 행복하고 기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기업에 알리고 동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한국메세나협회장 취임식에서 “고객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윤 회장은 3년간 협회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윤 회장은 아트 경영을 기업 경영전략으로 삼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 그는 “예술은 우리 삶에서 공기와 같은 존재다. 인간은 정작 예술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강조한다. 크라운해태에서 만드는 과자들이 원재료·품질뿐 아니라 감성까지 더해져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직원들에게 예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크라운해태제과는 다양한 문화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예술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2007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국악 관현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했고 전통 한국음악과 조각 분야를 오랜 기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오픈아트페어·서울국제조각페스타 등 조각 전시회와 국악 명인들의 ‘대보름명인전’, 국내 최대 국악 공연인 ‘창신제’도 매해 개최하고 있다. 국악 아트 마케팅에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하고 있다.

또 그는 시에도 관심이 많아 직원들에게 1주일에 한 편씩 시를 제출하라는 주문을 하기도 한다. 우수작은 시집으로 출간할 기회를 얻는다.

윤 회장이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오른 것도 이 같은 아트 경영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메세나협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후원 기관으로 더 많이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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