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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회사채 발행 67% 급증…자금조달 환경 개선되자 채무상환

일반회사채 발행 1247.3% 늘어

대부분 우량물로 채무 상환 용도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올해 1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통화 긴축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 조달환경이 개선되자 채무상환 등을 위해서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금액은 25조 3917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964억 원 증가했다. 주식은 2777억 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대폭 줄면서 전월보다 57.7%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는 전월보다 67.0% 증가한 10조 759억 원으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 9765억 원(87건)으로 전월(7405억 원)보다 1247.3%나 급증했다. 자금 용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고금리 기간 중 발행된 중·단기채 만기 도래 등으로 채무상환 자금 용도(8조 6313억 원)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8조 255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 영향이다.



금융채는 14조 7670억 원(222건)으로 전월보다 12.3%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에 발행이 없다가 지난달 9500억 원(6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채는 3조 8085억 원(19건)으로 전월보다 42.7%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10조 85억 원(215건)으로 전월 대비 54.1% 증가했다.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해 단기자금 의존도를 낮추면서 증권채가 1조 8700억 원(10건) 발행되면서 938.9%나 늘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777억 원(10건)으로 전월보다 57.7%나 줄었다. 기업공개는 1842억 원(9건)으로 전월(1813억 원·5건) 대비 1.6% 증가했다. 양호한 공모주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호황기였던 2021년 1월(10건)과 2022년 1월(9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유상증자는 일진전기 1건(935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나 중소기업은 실적이 없었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37조 1982억 원으로 전월보다 15.9% 증가했다. 일반 CP는 20조 8971억 원으로 29.1% 늘어난 가운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조 7316억 원으로 14.4% 증가했다. 기타 ABCP는 14조 5695억 원으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67조 6920억 원으로 전월보다 8.4%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47조 4687억 원, 기타 AB단기사채는 8조 6168억 원으로 각각 11.5%, 11.0% 줄었다. PF-AB단기사채는 11조 6065억 원으로 전월보다 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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