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별도의 인공지능(AI) 조직을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주문했다.
기초소재사업은 축적된 연구개발(R&D) 지식과 AI 융합을 바탕으로 대전 종합기술원에 ‘AI솔루션팀’을 신설했다. 관련 부서에서 담당해오던 AI 업무를 통합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법 등을 활용한 제품 물성 개선, 촉매 특성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 반응기 설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첨단소재사업 부문은 효율성 개선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전담 조직인 ‘AI추진사무국’을 만들었다. AI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설된 조직은 예측 설비 유지 보수, 최적 소재 조합 시뮬레이션 등 현장에 필요한 AI 기술을 도입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친환경 소재 트렌드, 수요자 중심으로의 환경 변화에 맞춘 고객 대응과 더불어 스페셜티 소재와 신사업 분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AI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운영의 효율성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축적된 연구, 기술 노하우를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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