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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체형 세탁·건조기 띄웠다…'가전 투톱' 경쟁 가열

399만원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

LG 시그니처보다 저렴하게 책정

트롬 보급형 제품도 4월에 출격

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해결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이달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신제품은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을 개선했다. 셔츠 17장 수준인 3㎏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설치 공간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40% 줄일 수 있다.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이 가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맞춤 세탁을 지원한다. 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 대비 면적이 9배 커진 7형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했다. AI 허브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등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해 3월 4일부터 고객들이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고가는 399만 9000원이다. 앞서 LG전자도 전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600만 원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올 4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양 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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