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대비 57억 8000만 달러 줄었다.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23일 1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황금 잔액은 98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57억 8000만 원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진출 외국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예치한 외화자금을 뜻한다.
달러화 예금이 53억 9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가 약화되며 기업의 달러 확보 유인이 감소한 탓이다. 엔화 예금 역시 3000억 달러 감소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미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 예금 잔액은 828억 7000만 원으로 전월 대비 53억 90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 예금은 3억 9000만 원 감소한 152억 3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