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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부인 유럽의회에서 연설

28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출석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2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 행사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내주 유럽의회에서 공개 연설을 한다.

23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2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약 30분간 연설할 예정이다. 통상 유럽의회 본회의는 전 과정이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나발나야는 이 자리에서 남편 나발니의 급사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하는 한편 EU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6일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사망을 발표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서도 내달 열리는 러시아 대선 결과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딸 디샤 나발나야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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