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가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2022년 11월 출시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탄탄한 개발 능력을 입증한 시프트업의 차기작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승리의 여신:니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섰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거둔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누적 매출 57.6%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먼 미래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총기를 든 인형 병기 '니케'들을 지휘해 인류를 구하는 내용의 슈팅 액션 게임이다.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니케’의 국내외 퍼블리싱은 텐센트 산하 브랜드 '레벨인피니트'가 맡고 있다.
‘승리의 여신 : 니케’의 흥행으로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공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가제로 처음 공개된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황폐해진 지구를 탐험하며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4월 26일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글로벌 퍼블리셔인 SIE의 전폭적인 지원도 흥행 기대감을 키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SIE가 사상 처음으로 직접 퍼블리싱하는 국내 개발사 게임이다. SIE는 이번 신작 발표회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를 가장 먼저 소개했고, 등장 게임 중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될 정도로 기대를 나타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초로 한국어 발표를 했다.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프트업은 3월 초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프트업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위메이드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2조 원으로 평가받은 적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