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격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안정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 부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7명 등 총 10명 규모의 임원이 승진했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원 대표는 1990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인사팀장, 서울화물지점장, 화물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대표로 선임됐다. 임수성 전략기획본부장, 오윤규 화물본부장은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수석부장 7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주요 보직 이동으로는 류재훈 안전보안실장(전무), 조영석 서비스본부장(전무), 김진 경영관리본부장(상무), 임선진 여객본부장(상무), 이중기 정비본부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4개 자회사 대표 포함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에어부산 대표는 두성국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에어서울 대표는 선완성 아시아나항공 상무가 맡는다.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에는 장경호 아시아나항공 전무, 아시아나IDT 대표에는 김응철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아시아나항공의 변함없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사전적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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