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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탄 쿠팡…'유통 제왕' 올랐다

◆ 작년 13년만에 첫 영업 흑자

매출 31.8조·영업이익 6170억

물류혁명 주도…이마트 등 제쳐





쿠팡이 지난해 실적 기준 이마트(139480)를 제치고 유통 업계 왕좌에 올랐다. 창립 후 13년간 적자를 버텨내며 6조 원 이상을 물류망 구축에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을 실시하며 업계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결과다.

쿠팡은 28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매출액 31조 82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위 오프라인 유통 강자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29조 4722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쿠팡은 영업이익 역시 6174억 원을 올리며 다른 유통사들을 압도했다.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로 돌아선 후 흑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첫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또 이마트(-469억 원), 롯데쇼핑(023530)(5084억 원), 현대백화점(069960)(3035억 원)을 모두 앞선 수치다. 특히 ‘스노볼’ 효과로 향후 이익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한 번 이상 제품을 산 고객)은 지난해 말 21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수는 지난 1년간 27% 늘어난 1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만 16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쿠팡은 6조 2000억 원을 물류망 구축에 투입해 도입한 로켓배송 서비스로 한국의 물류 시스템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 30개 지역, 100여 곳이고 연면적은 2022년 기준 축구장 500개 규모인 370만 ㎡(112만 평)에 이른다. 쿠팡이 물류기지를 전국에 갖추면서 상품 출고·배송이 혁신적으로 빨라져 당일배송 또는 새벽배송이 국민 생활에 일상이 됐다.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한국과 대만 소매 시장에서 여전히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낮다”면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고용 측면에서도 국내 1위 삼성전자(12만 732명)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이날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쿠팡과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트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직고용 인원은 총 7만 1370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6만 8427명)를 제치고 고용 2위 기업에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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