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이 29일 발표한 '라면 수출 현황'에 따르면 1월 라면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4% 늘었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91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24.4% 늘어난 9억5200만달러로 9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 규모도 봉지라면 약 20억개에 해당하는 24만4000t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출된 국가는 132개국으로 역대 최다였다.
관세청은 올해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달성하고 10년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출액 덕분에 국내 라면 업체들도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1% 증가한 2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4105억원으로 9.0% 늘었고 순이익은 1714억원으로 47.8% 증가했다.
진라면 등을 제조하는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도 작년 영업이익이 2548억원으로 37.3% 증가했으며 매출은 3조4545억원으로 8.5%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