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기관 대상 비트코인(BTC)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라켄이 새로 선보인 ‘크라켄 인스티튜셔널’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물 거래, 스테이킹, 커스터디, 장외거래(OTC), CF 벤치마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기관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하위 계정을 만들고 전략별로 자산을 관리·거래할 수 있다. 또 IP 화이트리스트 간의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API 통합 기능과 실시간 시장 데이터도 이용 가능하다. 크라켄은 “크라켄 인스티튜셔널은 풍부한 유동성과 수익창출의 기회,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팀 오질비 크라켄 기관 책임자는 “크라켄은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거래파트너로서의 명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의 니즈를 충족시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는 BTC 커스터디 시장을 선점한 코인베이스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기도 하다. 코인베이스는 전체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커스터디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20만 개 이상의 BTC를 관리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오질비는 “현재 BTC 현물 ETF 시장은 단일 기관에 커스터디 서비스를 의존한다는 리스크가 있다”며 “크라켄의 커스터디 서비스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보다 건강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