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도 겸직한다.
국민의미래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를 위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유 변호사를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도 합류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 브리핑을 마치고 “4년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을 맡았는데 당시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간 아무런 정보교류나 연계 없이 별도로 (공천관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라며 겸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러 제약으로 (국민의힘이) 소비자인 국민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제도적으로 있다”며 “비례대표 (명부)에서 그런 것을 최대한 국민 수요에 맞추는 좋은 공천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작성 등 공천 작업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통일성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과거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두고 논란이 있던 점도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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