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처음 출시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담 센터를 신설해 투자자들의 문의에 응대할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부터 2027년 말까지 매년 1조 원 규모의 개인 투자용 국채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기재부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을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 기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입찰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을 갖춘 은행 4곳(국민·하나·농협·기업)과 증권사 7곳(미래에셋·삼성·NH투자·신한·한국투자·대신·키움증권) 등 11곳이 참여했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축성 국채다. 올 6월 첫 발행 예정이다. 개인은 전용 계좌를 통해 10만 원 단위로 연간 1억 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만기까지 상품을 보유하면 표면금리 및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원금과 함께 지급받을 수 있다. 총 2억 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매입 1년부터 중도 환매 신청이 가능하다.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만기일에 일괄 지급한다. 개인 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41%(세후 기준 35%), 2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99%(세후 기준 84%)로 추산된다. 세전 기준으로 연 평균 수익률은 10년 물이 4.1%(세후 기준 3.5%), 20년 물은 4.9%(세후 기준 4.2%)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안정 수익 추구, 분할 매수를 통한 목돈 만들기 등의 필요를 충족하며 국민의 건강한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 투자용국채는 10~20년 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발행 주체가 국가인 만큼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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