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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745달러…2.6% 증가

2023년 연간 성장률 1.4%로 속보치 동일

부산항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3745달러로 2022년(3만 2886 달러)보다 2.6% 늘었다.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 1000원으로 2022년(4248만 7000원) 보다 3.7% 증가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섰다. 2021년에는 팬데믹 이후 나타난 경기 회복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만 5523달러까지 늘었지만, 2022년에는 환율 상승으로 3만 2886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2년보다 2.1% 상승했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격차인 GDP 디플레이터는 수출입 상황이 고려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반영된 지표다. 총저축률은 전년 대비 0.8%P 하락한 33.3%, 국내총투자율은 1.1%P 떨어진 31.6%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증가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일부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3%P)가 하향 수정된 반면 수출(+0.9%P), 수입(+0.4%), 설비투자(+0.3%P) 등은 상향 조정됐다.

연간 기준 잠정 성장률도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민간소비가 1.8%로 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설투자는 1.3%, 수출은 3.1%, 정부소비는 1.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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