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006120)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에 나섰다.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로서 신규 사업 발굴 등에 주력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SK디스커버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매입한 약 100억 원 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추가로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회사 측은 2023~2025년 3년에 걸쳐 총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 100억 원어치는 지난해 7월부터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25만 2000주다. SK디스커버리는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추가로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계약 종료 이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소각과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를 합치면 총 300억 원 규모, 5일 종가 기준 70만 여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에 가깝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2025년 내 당초 목표로 한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중간배당 실시, 배당의 점진적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의 요구자본수익률에 최대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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