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경북 구미시 소재 방산 업체인 ‘LIG넥스원’ 사업장을 방문해 최근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방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 유도무기와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무기체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나 지상 등에서 발사된 적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인 ‘천궁Ⅱ’는 우수한 작전성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방위산업은 지난해 연이은 아랍권 국가와의 FTA 체결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로 중동 지역에서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무기류 관세가 철폐되면 방산 수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와 카타르는 세계 무기 수입국 2위 3위를 각각 기록한 ‘큰 손’이다.
정 본부장은 "향후 (방산 수요가 높은) 중동으로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무기류가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의 수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산업부는 7일까지 UAE 두바이에 올들어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통 통제 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솔루션 등의 유망 협력 분야 테크기업 22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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