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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아내 앞 욕설·폭행 래퍼에 與 도봉갑 김재섭 후보 "선처"

6일 페이스북에 입장 밝혀

4·10 총선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 부부. 사진 제공=김재섭 후보




국민의힘 4·10 총선 서울 도봉갑 김재섭 후보가 자신의 선거 유세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에 대해 선처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래퍼 최씨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 사무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며 "가장으로서도, 캠프의 총책임자로서도 비통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그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폭언, 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고 가장으로서도 캠프 책임자로서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안이지만,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어 선처가 가능한 협의에 관해서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 인근에서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밀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김 후보는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 도봉갑 지역구의 후보로 단수 공천이 결정돼 다시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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