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3분기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선이 끝난 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 대선) 예비 선거가 진행되던 시기보다 최종 후보의 윤곽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름에 진행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당 대회를 앞두고 양 후보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체 미국 증시는 2∼3분기 정책 발표에 따른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의 ‘슈퍼 화요일’ 이후 올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최 연구원은 대선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 미국 경기 부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점이 연말 지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2000년대에 진행된 과거 대선 이후에도 80%의 확률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로 대형 성장주와 방산, 전통 에너지, 바이오테크, 바이든 대통령 관련주로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서비스, 인프라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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