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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에너빌 회장 “가스터빈, 5년간 7조 수주”

두산에너빌 창원본사 현장 점검

가스터빈 국산화 원천기술 활용

고효율 수소터빈 개발에도 힘써

박지원(오른쪽 첫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7일 창원 본사의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7일 “글로벌 수소발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주요 경영진과 창원 본사의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한 후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가 국산 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을 거둔 경험을 토대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가스터빈은 고난도의 기계공학 기술이 요구돼 이전까지 수입에 의존했지만 과감한 투자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를 비롯해 미국·스위스 등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가스터빈 수주를 본격적으로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에서 7조 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수소터빈 개발 청사진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한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 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 톤 규모의 추가 탄소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급 초대형 수소 전소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수소 이외의 다른 연료를 혼합하는 수소 혼소 발전은 2036년 26.5TWh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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