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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6파이 2025년 양산…목표가 10% 상향"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 가속

주가에 중요한 척도 작용 전망

업황 어렵지만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

목표가 50만→55만원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에서 삼성SDI 부스에 프리미엄 배터리 브랜드인 프라이맥스(PRiMX) 라인업이 전시돼 있다. 성형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 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10% 높인다고 8일 밝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셀 업체들은 46시리즈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 폼팩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해 이르면 2025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한 양산 계획인 2026년보다 더 빨라진 것”이라 분석했다.

46파이는 기존 원통형 제품보다 지름을 2배 이상 늘려 크기를 키운 배터리다. 용량이 크고 생산 속도 개선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정 연구원은 “기존에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신기술 개발과 양산을 주가의 가장 중요한 트리거로 판단하지 않았지만 올해 46파이 개발 과정은 과거와 다르게 주가의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라며 “원가 개선 효과로 완성차 제조사들의 관심도가 높으며 규격화한 제품의 특성상 수요 확장성이 좋고 빠른 양산 기술 확보가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가 최근 1년 동안 유럽 사업 확장, 합작법인(JV) 설립, 신기술 공개 등으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55만 원으로 10%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1만 2000원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기존에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금융 시장의 관심도에서 멀어졌다”며 “하지만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발상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전략이라 판단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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