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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해수부 등과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 협력

정량측정 시스템 ‘MFM’ 시범 도입

선박용 면세유 불법 유통 근절 목표

GS칼텍스가 8일 해수부와 선박급유업 정량공급 시범사업 협력을 맺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GS칼텍스 장혁수 제품부문장, 한국석유관리원 이경흠 사업이사, 해양수산부 윤현수 국장, 부산항만공사 이상권 부사장, 울산항만공사 정순요 부사장. 사진제공=GS칼텍스




GS(078930)칼텍스가 정부와 손잡고 선박연료 정량 공급에 앞장선다. 연료 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해 수출 물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관리원,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와 선박 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GS칼텍스는 사용 중인 급유선박 1척에 연료 정량 측정 기계인 질량유량계(MFM)를 설치해 관련 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 MFM은 급유 파이프 사이에 장치를 연결한 후 장치 내 센서가 들어있는 관을 지나는 액체의 질량을 측정해 총 유량을 측정하는 계측 시스템이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는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용역을 통해 MFM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 규정 마련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선박마다 급유량 측정 방식이 각기 달라 연료의 부피가 동일해도 온도, 습도, 밀도, 공기주입 정도 등에 따라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MFM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선진항만인 싱가포르는 2017년부터 급유선박에 MFM 설치를 의무화했다.

향후 우리나라에 MFM 도입이 활성화되면 연료 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해 선박 연료 수출 물량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혁수 GS칼텍스 제품부문장은 "민관이 함께 손잡고 정량공급 법제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박 급유 시장의 선진화 및 수출 증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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