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 기업 대학이 디지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사내 교육기관인 기업 대학이 유통 인재를 넘어 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1994년 설립된 직원 대상 부설 교육기관이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30년간 해왔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600여 명이다. 이들 졸업생이 각 분야 실무에 투입돼 더현대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도 일조했다는 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에는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대학원을 추가로 개설했다.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 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대학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채우고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교수진과 전문가를 초빙하고 외부 대학과 협업한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이 밖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신설하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과정도 추가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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