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자사 유심(USIM) ‘원칩’에 플라스틱 비중을 줄인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심은 ‘유심 플레이트’라는 신용카드만 한 크기의 플라스틱 판에 부착돼 판매된다. 실제 유심은 플레이트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낭비되는 셈이다. 장당 약 1g의 양이다.
LG유플러스는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다.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도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바꿨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회사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칩은 LG유플러스의 다이렉트(온라인) 요금제, 저가 요금제 ‘너겟’은 물론 회사 망을 쓰는 40여개 알뜰폰(MVNO) 요금제 가입자에 제공되는 공용 유심이다. 판매량은 2022년 9만 4600건에서 지난해 28만 건으로 3배 늘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원칩 유심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또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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