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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배터리 기술개발 본격 착수…"배터리 3사 등 올해만 9조원 투자"

◆민관 합동 배터리얼라이언스 회의

산은 등 5.9조 규모 정책금융 공급





정부와 배터리 3사가 올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차세대 배터리란 기존 소재와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 성능‧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업계가 올해 총 9조 원 이상의 자금을 설비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중 설비 투자액은 총 7조 1000억 원이다. 주요 투자처는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라인,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LFP 양극재 생산라인, 흑연 가공 등 음극재 생산라인 등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16층 대회의실에서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동맹)’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2028년까지 총 1172억 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민간의 3가지 유망 배터리 기술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9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화답한 것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5조 9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안 장관은 올해 민관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➊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➋보급형 제품 개발 ➌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➍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➎배터리 전주기 순환체계 구축 등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리튬이온전지가 기술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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