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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찍었다

현물 ETF·반감기 시너지 폭발

국내서 장중 1억 돌파 사상 최고

해외 거래소서도 7.1만弗 넘겨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여겼던 1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9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 1억 원 선을 가운데 두고 등락을 반복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개당 7만 1100달러 선을 돌파해 이달 9일 7만 400달러를 넘어선 뒤 사흘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 4000억 달러(약 1830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19~20일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도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비트코인 큰손들도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롭게 나온 이슈는 없는데 현물 ETF와 반감기 이슈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개당 560만 원 선을 넘어섰으며 솔라나·리플 등도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대비 국내 거래소 가격의 높음을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 역시 6.7~6.8%로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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