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9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8일 기록했던 9848만 원을 또 다시 경신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7만9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7일 기준 19만5985개라고 보도했다. ETF 승인을 받은 뒤 약 두 달 간 20만개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매입한 셈이다. 코인데스크는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6.7%로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도 동반강세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개당 560만원을 넘었으며 솔라나도 20만 원선을 돌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