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만큼이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가 늘어나고 있다. 생명이 있는 식물을 가꾸는 일이지만,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거나, 적당량의 물을 주며 식물 성장의 균형을 맞춰주는 등 관심을 기울여 세심하게 관리하는 사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에 반려식물 키우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광주광역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개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5~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반려식물과 함께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식물을 심고 가꾸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생활상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나눠주는 반려식물은 동백나무, 황칠나무, 돈나무 등 3종으로 시민 2000명에게 1인 당 종류별로 1주씩 3주를 제공한다. 또한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에 앞서 20~22일까지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에서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 준비수량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이번에 나눠주는 반려식물은 키가 작아 집안에서 키우기 좋다”며 “집안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우울증 해소에 효과가 있는 반려식물 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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