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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앞두고 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오전 시황]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8.77포인트(0.33%) 오른 2668.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63포인트(0.51%) 오른 2673.47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951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 원, 56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45%) 오른 879.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44포인트(0.16%) 오른 877.37에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5억 원, 16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59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3.12%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 3.33%, 삼성SDI(006400) 5.44%, 포스코퓨처엠(003670) 3.15% 등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0.24%), 기아(000270)(-0.16%), 삼성물산(028260)(-0.18%)은 소폭 내림세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미국은 2월 CPI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CPI가 금리인하 시점을 앞당길 정도의 호재성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2월 중순 이후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일차적으로 2월 CPI가 높게 나오더라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만 나오면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현상 등 연초 랠리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출현했다는 점이나 3월 헤드라인 CPI가 3.29%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라며 “단기적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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