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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현물 ETF 영향으로 반감기 효과 증폭”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으로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의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란 멜러루드 해시랩 마이닝 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으로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는 지금까지의 반감기와 구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BTC 현물 ETF 발행사들은 매일 2450BTC를 매입하고 있지만 채굴되는 양은 하루 900BTC뿐”이라며 “BTC 채굴량은 반감기 후부터 하루 450개로 줄어들 것이므로 BTC 현물 ETF가 채굴량보다 5배 빠른 속도로 BTC를 매수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BTC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야기다.



지난 반감기에 비해 BTC 네트워크 건전성과 해시율이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멜러루드는 “BTC 네트워크를 공격하려면 이전보다 5배 많은 전력과 전기 인프라, 채굴 하드웨어 등이 필요하다”며 “지난 반감기인 2020년에도 이미 충분히 안전했으나 이제는 뚫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평했다. 또 중국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을 통제했던 마지막 반감기에 비해 BTC 해시율이 보다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자들이 전기료가 저렴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지리적 분산화가 이뤄진 것이다.

BTC 반감기란 BTC의 희소성 유지를 위해 21만 블록마다 채굴자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벤트다. 다음 BTC 반감기는 오는 4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채굴 보상은 6.25 BTC(약 41만 8800달러·약 5억 4904만 원)에서 3.125 BTC(약 20만 9400달러·약 2억 7452만 원)로 줄어든다. 현재까지 BTC 가격은 반감기 4~5개월 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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