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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계약서 검토"…LG화학, AI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전 임직원 대상 AI 분석 플랫폼 오픈

코딩 없이 클릭 만으로 AI 분석 가능

계약 검토부터 환율 예측까지 활용

LG화학 임직원이 코딩 없이 활용 가능한 AI 분석 플랫폼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공정 최적화 등 제조 영역부터 법무 계약서 검토 등 비제조 영역까지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임직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인 CDS(Citizen Data Scientist)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코딩을 잘 모르는 임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CDS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 결과 20여 개의 개선 과제가 발굴됐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RO멤브레인(역삼투막) 최상위 등급 제품의 생산 비율을 4배 이상 높일 수 있었다. 또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단 이틀 만에 찾아냈다.

LG화학은 그동안 전 사업 영역에서 AI에 기반한 DX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제조 영역에서는 품질 향상부터 환경 안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 예측을 통해 고객이 최종 제품 가공이 용이하도록 적정 함수율(제품이 물을 머금는 정도)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DX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단일 계약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 환율·탄소배출권·납사가 예측 등 비제조 영역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도전적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고객들도 깜짝 놀랄 만한 AI 기반의 DX 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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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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