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1조 20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친환경차 밸류체인 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과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13일 평가했다.
전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법인을 통해 1조 1600억 원 규모의 비중국산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영구자석은 전기 모터에 필수적인 품목으로 전기차,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호주 등에서 희토류를 조달해 국내 업체를 통해 영구자석을 제작,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고객사에 납품하는 구조”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주요 소재의 탈중국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희토류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래선 위주로 트레이딩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주가 급등으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3.4배로 동종 기업 대비 낮지 않지만 구조적으로 내년부터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 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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