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KT(030200)가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양사 대학생 서포터즈의 공동 운영을 시작한다. 디바이스(단말기) 제작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사업자인 KT의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 성과 창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KT는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와 KT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의 공식 협업을 시작하는 발대식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분야에서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학생 200명으로 구성된 두 회사의 서포터즈는 총 33개 팀을 이뤄 약 3개월 간 합동 마케팅 공모전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타 업종과의 제휴 아이디어부터 신규 상품·서비스 기획, 1020세대 대상 브랜드 홍보 방안 등 삼성전자와 KT가 선정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KT의 Y퓨처리스트 서포터들에게 ‘갤럭시 S24’를 제공한다.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서포터즈에 ‘밀리의 서재’ 이용권과 스마트폰 개통을 지원한다. 각 팀에는 삼성전자와 KT의 실무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예선을 거쳐 총 5개 우수팀을 선정하고 양사 임원이 최종 입상 팀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수 5개 팀에게는 총 8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1등 팀에게는 최신 갤럭시 디바이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한 학생들에게는 검토를 거쳐 직접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KT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일환으로 열리는 ‘플로깅(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는 봉사 활동) 데이’ 프로그램 공동 참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이번 공동 협업을 시작으로 대학생들에게 친근하고 선망성 있는 갤럭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여 그들의 재능이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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