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지속 가능한 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경제단체와 민간기업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미국 전미민주주의기금(NED)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기술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18일부터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전야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경협과 기업들은 AI 등을 앞세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과 윤리 이슈가 서로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민주주의 시스템은 기업들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하게 하는 기반이자 국가 간의 자유로운 무역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라면서 “아직 규범이 정립되지 않은 AI와 퀀텀 같은 신흥 기술 분야의 표준이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가치 동맹국 간 협력과 함께 기업들의 목소리 반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