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비에이치아이(083650)에 대해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신규 수주 증가가 예상돼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대 HRSG(배열회수보일러) 제작업체로서 지난 2020년 HRS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번달에 약 2000억원 규모의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프로젝트 등 해외 HRSG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우건설과 475억원 규모의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를 복합화력발전소로 교체하는 프로젝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주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한울 3·4호기의 보조기기 발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면서 비에이치아이의 원전 관련 수주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4월 이후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원자력발전 규모는 2기 이상 반영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전)에 대해서도 처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원전 설비 5조원 수주 조기 달성 및 2027년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했다"며 "이에 따라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대형 원전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비에이치아이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가 6,873억원에 이를 뿐 아니라 올해 신규 수주도 8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올해부터 매출 상승 가시화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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