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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주고 왜 먹냐”던 엄마도 푹 빠진 ‘이 뷔페’는

유튜브 캡처




사과와 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로 조사됐다. 사과는 딸기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고 2∼3위로 밀렸다.

17일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딸기는 2020년부터 국산 과일·수입 과일을 통틀어 연간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에서 매출 1위 과일은 2020년까지만 해도 사과였으나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딸기가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선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째 딸기가 매출 1위 과일 자리에 올랐다.

홈플러스에서 연간 가장 잘 팔린 과일은 2020년과 2021년 감귤에서 2022년과 작년에 딸기로 손바뀜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딸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다"며 "아이들이 다른 과일에 비해 딸기를 좋아하다 보니 30∼40대 부모와 손자가 있는 장년층 고객까지 모두 두 팩씩 구매한다.



1인 가구도 샐러드용이나 간식으로 딸기를 산다"고 말했다.

딸기 뷔페는 딸기 등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추세인데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딸기 뷔페 가격은 11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9%, 롯데호텔 월드는 9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51% 비싸졌다.

그럼에도 고객층이 20~30대에서 40~50대까지 넓어지며 매주 만석을 이루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딸기 뷔페 역시 지난 1월 오픈한 뒤 매주 만석이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베이커리에서도 '딸기 열풍'이 뜨겁다. 봄·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딸기 제품을 내놓지 않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 정도다. 지난 1월 SPC삼립이 선보인 ‘마법의딸기 베이커리’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00만 봉을 돌파했다. 다른 신제품들의 평균 판매량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방의 딸기 축제까지 성황이다. 전북 완주군에서 지난 8~10일 열린 ‘완주 삼례딸기 축제’에는 5만여명이 방문했다. 현장에서 팔린 딸기 양은 14t으로, 무려 1억8000만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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