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재단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이더리움(ETH)의 증권성 검증의 일환으로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더리움 재단과 거래한 복수의 미국 기업도 SEC로부터 거래 문서와 재무 기록을 요청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ETH에 대한 정의 및 규제 범위가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EC는 블록체인이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된 2022년부터 ETH의 증권성을 판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SEC는 앞선 2018년 ETH 등의 다수 가상자산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지난해 4월 ETH의 증권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현재 SEC에는 다수의 상장지수펀드(ETH) 현물 ETF 상품의 신청서가 제출돼 있다. SEC는 지난 1월 10일 11개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ETH의 경우 선물 ETF는 허용 중이나 현물·혼합형 펀드는 승인한 사례가 없다. SEC의 ETH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이들 상품의 첫 최종 마감일인 5월 23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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