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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도 눈여겨 본 '리움' 전시작가 강서경 [이번 주 경매 Pick]

[매주 한 점의 미술 경매품 소개]

베니스비엔날레, 리움 개인전 작가

강서경 회화 3000만원 시작가 출품



서울옥션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경매에 출품된 강서경 작가의 ‘JUNG 井 104x140’(2015)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리움미술관 개인전 등으로 활약 중인 현대미술가 강서경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오는 29일 서울옥션의 기획경매 ‘컨템포러리 아트세일’에 강서경의 ‘JUNG 井 104x140’이 추정가 3000만~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미술 경매에 관심은 있지만 뭘 살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아트씽이 매주 엄선해 소개하는 이번 주 추천작이다.

강서경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이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려 한국을 향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9월, 지난해 이 시기에 맞춰 리움이 기획한 전시가 바로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Suki Seokyeong Kang: Willow Drum Driole)’였다.



강서경은 2018년 세계 최정상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이 주목할 만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발로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받으며 또한번 이목을 끌었다.

이번 경매 출품작 ‘JUNG 井 104x140’은 조선 세종 때 창안된 악보인 정간보(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정간을 쳐서 음의 길이를 나타낸 악보)에서 착안한 연작 시리즈 중 하나다. 가로획 2개와 세로획 2개가 맞물려서 이루는 짜임의 구조가 특징적이다.

작품의 크기는 가로 104cm, 세로 140cm다. 작품의 크기가 작품 제목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김환기·박서보 등 추상화가의 경우 작품 제작일을 제목에 사용하곤 하는데, 강 작가의 경우 작품 크기를 활용했다.

강서경의 경우 전속 화랑의 작품 관리가 엄격하고, 미술관 등 세계적 주요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만큼 경매를 통해 만나는 일이 극히 드문 편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 그림 외에도 철제와 화문석 등을 재료로 한 설치작품 ‘Mat 61x81 #18-01’(추정가 2500만~4500만원)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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