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초부터 납품단가를 지원한 과채류 13종의 소비자 가격이 지난달 말 대비 평균 1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소재 오이 재배 농가와 지역농협을 방문해 오이 등 채소 작황과 출하·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효과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농협 관계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으로 최종 소비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가 3월 초부터 납품단가를 지원한 사과, 대파 등 13종 과채류의 이번주(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2월 말(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했다. 대파 가격 하락률이 30.3%로 가장 높았고, 오이 가격 하락률도 28.7%에 달했다. 사과 가격은 이 기간 18.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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