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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금시장 개설 10주년·…거래량 12배 성장”

◆KRX 금시장 개설 10주년 세미나

2014년 1.1t에서 작년 13.8t 성장

"시세 표출, 정보 접근성 확대할 것"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KRX 사옥에서 열린 ‘KRX 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KRX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거래량이 10년여 만에 12배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KRX 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그간의 금 시장 운영 성과를 공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간 금 거래량은 지난 2014년 1.1톤(t)에서 2023년 13.8t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400억 원대에서 1조 1000억 원대로 늘었다. 투자자가 KRX 금 시장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 수도 지난 2021년 88만 5000개에서 111만 1000개로 증가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경식 거래소 부이사장은 “KRX 금 시장은 그간 우리나라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정책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국제 시세와의 괴리율을 최대 0.9%에서 0.1~0.2%로 축소하는 등 10년 만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KRX 금 시세 표출 매체 확대, 금 시장 강연·교육 활성화,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장 홍보 등 금 시장 정보 접근성과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가 국내외 금 실물시장 수급 요인과 참가자 현황, KRX 금 시장을 통한 국내 금 실물사업자의 성장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본부장은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위한 KRX 금시 장 직접투자 및 금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퇴직연금 투자 등에 대해 설명했다.

KRX 금 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금 현물 매매시장이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 개설됐다. 1㎏,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 등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1g 단위로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미나에는 KRX 금 시장 홍보대사인 배우 진선규 씨와 금시 장 회원 증권사 및 귀금속 실물사업자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배우 진선규 씨(홍보대사), 한국투자증권(우수 유동성공급자), 한국금거래소(우수 실물사업자), 한국투자신탁운용(금 현물ETF개발)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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