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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개+모니터’를 단돈 2만원에…할인 쿠폰 뿌린 ‘이 곳’

알리익스프레스 유튜브 캡처




온라인커뮤니


“이래서 알리 알리 하네”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 전문관 대상 10억원어치 랜덤 쿠폰을 뿌렸다. 이번 행사는 첫날에만 17만 명이 몰려 조기 종료 됐다.

알리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케이베뉴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 원 상당의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알리 홈페이지상에 나타나는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350원부터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며 한 ID당 1회 시도할 수 있다.

지난 21일 한 쇼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리가 무섭긴 무섭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알리에서 할일을 때려 다들 알리 하는 것 같다. 저 같아도 일반 제품들은 알리에서 구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100만원 쿠폰을 받았다는 인증이 이어졌다.

이 네티즌은 100만원 쿠폰을 받아 36만원 상당 에어팟 2개와 30만원 상당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트를 2만여원만 주고 구매했다고 전했다.

중고나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당첨된 100만원 쿠폰을 8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는 천억 페스트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차례 타임딜을 통해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 한국산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해 10초 미만의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상품은 즉석밥, 게이밍 모니터, 망고 순이다.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에 이어 삼성전자도 케이베뉴에 브랜드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런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식 물량 공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 배송 지연 등의 논란에 늘 휩싸였으나 현재 케이베뉴에서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진짜 뿌렸다는 점에 고객들도 놀랐을 것”이라며"앞으로 최저가, 프로모션 이벤트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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