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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키맨’…“OCI와 통합 반대, 형제 지지” 선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종훈 형제 손 들어줘

신 회장,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 보유 최대주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심각한 훼손” OCI와의 통합 비판

한미약품 임종윤(왼쪽)·임종훈 사장. 사진제공=임종윤 사장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키맨’으로 불리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의 손을 들어줬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과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 형제 측이 경영권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신 회장이 형제 편에 서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에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신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에서 한 매체와 만나 “그간의 경영 실패와 최근 불투명한 경영권 거래 절차를 보며 기존 경영진을 지지할 수는 없었다”며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인 신 회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형제 측의 손을 들어준 이유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주요 주주로서 명확하게 의사를 밝혀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대주주들의 상속세 부담 등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거래를 행했다”며 “이로 인해 투자 활동이 지체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신 회장은 “OCI와의 통합 추진안에 대해 송 회장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언론 보도로 소식을 처음 접했다”면서 “OCI그룹과 형제 측으로부터 각각 입장을 들었고 연구개발(R&D)을 향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형제가 경영을 이끌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함에 따라 이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날개를 달게 됐다. 모녀(21.86%)와 형제(20.47%)의 지분에 별 차이가 없어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의 의중은 핵심 변수로 지목돼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송영숙 회장의 지분은 11.66%, 임주현 사장의 지분은 10.2%다. 임종윤·종훈 사장의 지분은 각각 9.91%, 10.56%다. 창업주 일가 외에 신 회장(12.15%)과 국민연금(7.66%)이 높은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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